DAY3 오키나와 북부/쿠니가미손/헨토나/얀바루 지역2 -얀바루 배움의 숲(やんばる学びの森)
▲ 촌영버스
내가 타고다니던 촌영버스
오쿠행, 히가시행 나뉘어져 있으니 잘 확인하고 타야한다. 어차피 시간대 다 나와있고, 정 모르겠으면 기사아저씨한테 물어보면 된다.
하루에 4대씩 밖에 없다 각 행선지별로
버스 대기소에 앉아있는데, 할머니분이 말 걸어주셨는데 뭐라는지 사실 목소리가 조금 작으시기도 했고, 사투리가 아마 있었을거다. 그래서 잘 못 알아듣고 하하 웃었다.
어제는 다이세키린잔이랑 헤도곶가느라 오쿠행 탔는데, 오늘은 얀바루 배움의 숲 가는거라 히가시행 타야했다.
▲ 얀바루 배움의 숲(やんばる学びの森)
이 폭포가 사진 스팟이라고 해설사분이 사진찍어드릴까요? 했는데
난 내 사진 잘 안 찍는다고 거절했다.
여기 미끄러워서 넘어졌는데, 그 상처가 아직도 있다..ㅎㅎㅠ
저 폭포가 이 계단을 내려가서 있던 거였나? 그랬었다.
참고로 저건 내가 올라올 계단을 내려가면서 찍은거다.
해설사분이 숲이 굴곡이 있는데 괜찮냐고 초반에 물어보셔서 괜찮다 했는데, 굴곡이 이런 굴곡이었다.
가파른 계단 안녕..
아마 숲에 완전히 들어가기 전에 찍은 사진
숲 다 나와서 촌영버스 기다리면서 사진 찍었다.
2월은 겨울이다. 오키나와 물론 17도? 18도? 정도 되어서 따뜻하지만 오키나와 사람들은 춥다고 하는 겨울이다.
그러므로 관광객이 많을 시기가 아님..
그런데 내가 한국에서, 혼자, 배움의 숲에 해설사 신청을 했으니
처음에 숲 전문가같이 관련 연구 하는 사람인가 하셨단다.
어린 여자애가 혼자와서 신기했다고 말씀하셨다.
일본 처음을 오키나와로 와서 고맙다고 말씀까지 해주셨는데, 배움의 숲 재밌었다.
사진은 해설사 분 속도에 맞춰 걷고, 얘기도 계속 듣고 하느라 많이 못 찍었지만 별로 신경 안 쓴다.
내 일본어로 참 열심히 알아 들었다..
숲 체험은 전화로 예약하면 되고 가격 3,000엔인가 했던 것 같다.
숲 체험 전에 간략하게 오키나와 섬에 대한 설명과 얀바루 지역 얘기, 생물 얘기도 해주신다.
여기서도 만난 얀바루쿠이나. 실물로 봐보고싶긴하다.
초반에 잡초같은 거 보고 무슨 풀인지 아냐고 물었는데, 모르겠다고 대답하니 레몬그라스라고 알려주셨다. 카페에서 자주 보던 그 레몬그라스.
그리고 숲 초입에서 대나무 가리키면서 뭔지 아냐고 하시길래, 아 내가 이것도 모를 것 같나 싶어서 대나무라고 안다고 당당하게 대답했더니 맞았다고 박수쳐주셨다.
내가 그정도로 무식해보였나 싶었는데 일본인들 대부분이 사사라고 대답한다고 하셨다.
난 타케라고 대답했고.. 사사 들어는 봤는데 뭔지 정확히 몰라서 아~그렇구나~ 하고 넘어감
타케(竹)、사사(笹)인데.. 사사가 검색하니 얇은 대나무라고 했었는데
아직도 두 개의 정확한 차이는 모름 ㅎㅎ..
한국말로도 모르는데 뭐
여튼 이렇게 알아가는 게 많은 숲인 것 같음 확실히 배움의 숲이다.
땅이 점토질이니 화강암이니 이런 얘기도 해주셨었음
나는 이걸 또 어떻게 다 알아들었대~~~~ㅎㅎㅎ
다시 헨토나 마을로 돌아와서
포장마차 같은 게 있길래 타코야끼?! 하면서 갔는데 닭꼬치였다.
5개에 500엔이랬는데, 5개나 안 먹을 것 같아서 1개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학생들한테 그렇게 판다면서 나한테도 팔아주셨다.
맛있었던 것 같고, 타코야끼는 오키나와에서 깜빡하고 못 먹어서 너무나 아쉬웠다.
애초에 헨토나 마을엔 타코야끼의 존재가 없다.
헨토나 마을에서 숙소 가는 길에 있는 음식점에서 먹은 야끼소바.
내가 아는 야끼소바가 아닌데.. 밀가루맛이 강하게 났다.
야끼소바 원래 밥이랑 먹던가? 잘 모르겠는데 여튼 배불렀음
다른 더 맛있는 음식점이 있을까
여기 내부 들어가면 옆에 물있어서 정원처럼 잉어 풀어놨다.
어제 간 그 휴게소에서 사먹은 초코 파르페
일본 왔으니까 특이한 거 먹어봐야지 하면서 용과파르페 시켰는데, 아줌마가 당황하면서 그거 혼자 먹기엔 너무 많다고 사이즈 보여주셨는데
진짜 컸다.
비싼 이유가 있더라 800엔이가 했는데
무난하게 이거 먹음
근데 바람 쌩쌩 부는데 이거 먹는데 춥더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