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한덩이 2018. 7. 3. 04:42








미야자키 공항 나오자마자 찍은 사진


편입 끝나고 결과가 아직 발표되기 전에 마지막 남은 돈으로 그냥 항공권을 사버렸다.

인생 뭐 있나.


사실 따뜻한 남쪽 나라를 생각했는데 웬걸

추웠다........

새로 산 코트 입고갔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다.





그래도 야자나무는 이쁘다.

미나미 미야자키 역 앞에서 찍은 사진

하늘이 정말 파랗다.





숙소가는길 동네다.

한적해서 좋다.





숙소다.

일부러 이렇게 찍은거다.

그냥 벽에 기대서 대충 찍은거다.

지금은 안하는 미야자키 커밍관





밥 먹기 전에 근처에 신사가 있길래 다녀와봤다.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정말 대충 찍고 왔다.

배도 고프고 그냥 혼자 신사에 있으려니 조금 걸쩍지근해서 진짜 몇분 안 있고 내려왔다. 사진만 찰칵찰칵





신사 내려와서 음식점 겨우겨우 찾아다니다 들어간 음식점.

카키후라이! 굴 튀김! 우리 나라에선 잘 없으니까 한 번 먹어봤다.

나는 굴 상관없어서 꽤 괜찮게 먹었다. 양이 진짜 많다.



근데... 여길 내가 밥을 다 먹고 기분 좋게 나와서 숙소에 다시 갔는데

숙소분들이 계셔서 인사를 했다.


밥 먹으러 갈건데 같이 먹으러가자고 제안하시길래 친해지고 싶어서, 좋다고 가자고 했는데........

처음엔 라멘을 먹으러 간다고 하셨었는데, 내가 자전거를 못타서 못가고


다른 데 해산물덮밥이 맛있는데를 간다고 하시길래 아이 좋다고 따라갔는데....


여기 식당을 또 가더라......................


진심으로 여기 식당 입구가 보이는 그 순간부터 속으로 도망칠까하는 온갖 생각을 다 했는데 결국 들어갔다.


점원분이 방금 전에 밥 맛잇게 먹고 나간 애가 또 들어오니까 ??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시더라^^...


뒤에서 웃으면서 쉿 손짓만 했는데 대충 눈치 까신건지 여튼 그냥 나랑 둘이 보면서 웃엇다.



근데 어차피 숙소 분 여기 사람이니까..... 말했을수도있다... 내가 방금전에 먹고간거..


해산물덮밥 숙소분이 사주셨는데, 되게 비쌌다. 2천엔정도

근데 내가 정말로 정말로 먹고싶었는데 양이 너무 많고 방금전에도 배부르게 먹었던 터라......

남겼다.... 그리고 너무 배부르고 그 상황이 당황스럽고 웃겼고..


후회스럽다.


나 혼자 카키후라이 먹지말걸


좀 더 친해지고 좀 더 감사 표시를 하고싶었는데 나는 왜 다 못할까...


언제라도 혹시라도 미야자키에 또 가게 된다면 후회하지 않는 행동을 하고 싶다.





이건 밥먹고 혼자 지나다니다가 본 표지판


개가 좀 멍청하게 생긴 게 귀엽다.

개 똥은 각자 주워갑시다.





여기도 전봇대 기울어진 거 있더라.

기울어졌다기보단 아예 옆으로 고꾸라져있다. 괜찮나 정말?





미나미 미야자키에서 미야자키 시내 가려면 건너야 하는 길


한강 같은 느낌이다. 내 기준 한강보다 작은 것 같다.








여기도 물 색이 예쁘다. 하늘색도 예쁘다.





건너서 있는 풍경.

밤에 라이트업하면 조금 더 예쁘다.





친구랑 카톡할라고 앉은 벤치에 옆을 보니 있었다.

내 짝 동상

친구 찍어서 보내주니까 놀라더라





야자수가 예쁘다.





신호등이 분위기 있어서 찍어봤다.





일본에 왔으면 크레페는 먹어줘야지! 했는데, 정말로

카키후라이랑 해산물덮밥때문에 너무 배불러서 진짜 기본으로 먹었다.

맛이라도 보려고.


근데도 배불렀다.





미야자키 시내.

시내 맞다.

사람이 없을 뿐이지.

밤에는 좀 더 있었다.





저 가로수길이 너무 있어보여서 멀리서 찍었다.

들어가봤던가? 일단 이 날은 안 들어갔다.





추우면 커피 싸게 판다고 해놨는데, 나 갔을 때가 좀 추웠다.

몇 도였는지 기억은 안난다.


근데 저거 찍은 이유가 한국은 2월 초에 당연히 영하니까 찍은거다.

10도 이하면 커피 250엔이라니....

한국 온도였으면 내내 250엔일꺼다..


온도 자체도 좀 낮았는데 바닷바람이 불어서 미야자키가 춥더라.





위 카페에 들어가서 시킨 미야자키 홍차.

보통 홍차랑 다를 건 모르겠다.


이때 포켓와이파이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와이파이라도 쓸 겸, 포켓 와이파이 혹시라도 충전 가능하면 하려는 심산으로 들어간건데

돼지코를 안 들고 나와서 충전 부탁하지도 못했다.

근데 일본 충전 잘 안해준대서 부탁할 용기도 필요했었다.


대충 마시고 나왔다.





뭐 했다고 해가 뉘엿뉘엿.





숙소 쪽 돌아다니다가 만난 신사

작은 신사였다. 신사 맞겠지?





내 방에 있던 고양이 인형.

그냥 인형 아니고 곽티슈 커버다.

그냥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되게 역동적으로 찍혀서 마음에 들었다.





밤에 했던 캠프파이어.

좀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낯가림이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