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디즈니랜드(Disney Land)
빅 선더 마운틴
헌티드 맨션
스티치 인카운터
스타투어즈
미키의 필하매직
스페이스 마운틴 (F)
푸 허니 헌트 (F)
하늘을 나는 덤보
빅 선더 마운틴 (F)
빅 선더 마운틴
대략 이 정도 였던 것 같다. 순서는 정확하진 않다.. 당일 기억도 까먹는 나로서 열심히 이름을 되새겨봤다.
일단 디즈니랜드는 전체적으로 붐비지 않았다. 제일 오래 기다린 게 30분 정도? 였던 듯, 심지어 그게 덤보인 건 비밀..^^ 중간중간에 퍼레이드도 다 봤다. 칠석 퍼레이드 3번, 무슨 퍼레이드, 마지막 퍼레이드, 이렇게! 불꽃놀이는 바람이 좀 불어서 취소됐다.
친구가 캐스터 분께 내 생일 스티커를 부탁했다. 마침 첫 디즈니라고 하니 첫 디즈니 스티커도 같이 받았다. 퍼레이드 본다고 하니 자기 퍼레이드 담당이라고 꼭 봐달라고 좋아하셨다. 안경 쓴 남자분이셨는데 서글서글 웃는 게 인상이 엄청 좋았다. 나중에 퍼레이드 때 이 분 한 번 더 봤다.
그리고 이 때 받았던 스티커 중 하나가 너덜너덜해줘서 나중에 탄작 쓸 때 다른 캐스터분이 스티커 새로 하나 그려서 주셨다.
먼저 빅 선더 마운틴, 무려 세 번이나 탔다. 평범하게 재밌다. 낮보다는 야경이 생각보다 괜찮다.
두 번째로 헌티드 맨션은 지나가다가 마침 대기시간 13분이길래 들어갔다. 사람이 정말 없을 때는 실제 대기시간이 13분보다 적어도 13일의 금요일을 모티프로 13분으로 해놓는다고 한다.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괜찮다. 일단 캐스터분들 의상이 엄청 내 취향인데, 지나가면서 유령들을 보는 건데 정말 잘 만들어놨다.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테마 구성이나 완성 정도가 마음에 든 어트랙션이었다.
그리고 스티치 인카운터, 사실 블로그에서 평이 별로 안 좋길래 기대 정말 하나도 안했었는데 일본어가 통하는 사람이라면 백퍼 즐길 수 있다. 꽤 재밌다!
미키의 필하매직은 야간버스로 지쳐있던 나에겐.. 잠 잘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줬다. 시작하자마자 잠들어서 끝날 때쯤 눈을 떠버려서 무슨 내용의 극인지.. 전혀... 모른다... 너무 피곤했는 걸ㅠ
그리고 스페이스 마운틴은 재밌었다. 친구가 무서워해서 한 번밖에 못 탔지만 충분히 재밌었다. 어둠 속을 달리며 어느 방향으로 갈 지 전혀 모르는 그 스릴감이 좋았다. 내 앞 라인에 앉았던 애들이 죄송하다 앞으로 잘 살겠다 하면서 회계하는데,,, 누구에게 하는 회계인가
그리고 푸 허니 헌트 평범하게 괜찮았다. 잘 만들었구나 싶은 느낌.
덤보는 너무 귀여워서 타보고 싶어서 내가 적극적으로 타자했다. 그리고 역시나 귀여웠다. 애기들이 좋아하는 느낌이라 퍼레이드 끝나고나서 줄섰더니 한 2-30분정도는 기다린 것 같다. 그래도 역시 귀여웠고 적당히 바람불면서 날아다니는 느낌이라 기분 좋았다.
대충 디즈니랜드에 대한 감상은 이렇다. 툰타운은 사람이 많았던 것만 기억난다. 아기자기하니 귀엽긴했다. (F)는 패스트패스 이용한 어트랙션이고,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어트랙션은 헌티드 맨션이랑 덤보이다. 이게 바로 테마파크구나!!하고 느낄 수 있게 해준 첫 번째 어트랙션이 헌티드 맨션이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그리고 덤보는 아주 평범하게 재밌고 귀엽다. 기분도 좋고.
첫 째날의 디즈니랜드는 이렇게 끝났다.
Day 2. 디즈니씨(Disney Sea)
터틀 토크
블로우피쉬 벌룬 레이스
니모 앤 프렌즈 씨라이더
쟈스민의 플라잉 카펫
토이 스토리 매니아(F)
플라운더의 플라잉피쉬 코스터
레이징 스피리츠(F)
센터 오브 디 어스(F)
순서가 정말 기억이 애매하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 일단 친구가 그리팅을 정말 하고싶어해서 그거때문에 디즈니랜드보다는 놀이기구를 적게탔다. 셰리메인?이랑 아리엘이랑 기다렸다. 나는 이 날도 역시나 체력이 꽤나 딸렸다. 나는 디즈니랜드보단 디즈니씨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놀이기구의 재미는 얼추 비슷하게 느꼈는데 (내가 타워테러나 인디아나존스 등을 못 탔었어서 더 그런걸수도 있음...)
그냥 더 테마가 더 잘 꾸며져 있다고 느꼈다. 구역구역마다 충실하게 잘 만들어져있었고, 그 간의 거리가 꽤나 멀다 ^^...
터틀 토크는 일단 평범하게 재밌었다. 스티치보다도 말도 많이하고 상호작용이 훨배 늘어나는 느낌! 질문도 주고 받고 하는데 어떤 원리로 하는 건지 신기하다.
그리고 머메이드 라군에서 탄 블로우피쉬 벌룬 레이스, 덤보랑 비슷해서 역시나 마음에 들었다. 심지어 실내에 있는데 타면 되게 시원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던 나에게 조금이나마 상쾌한 기분을 준 놀이기구여서 높이 평가한다.
니모 앤 프렌즈 씨라이더는 어제 스타워즈 같은 느낌이다. 근데 확실히 새로 생긴거여서 그런지 물도 뿌려주고... 좋았다. 이것도 평범하게 재미있었다.
쟈스민의 플라잉 카펫은 덤보 벌룬 레이스랑 비슷한 느낌의 하늘을 빙빙 도는 느낌. 저녁에 타서 야경이 꽤나 예뻤고 시원해서 좋았다. 공작 장식이나 아라비아 느낌 나는 장식들도 마음에 들었다.
토이 스토리 매니아... 정말... 패스트 패스 줄 마감이 9시 30분쯤이었다. 개장이 9시였는데. 마침 토이스토리4도 개봉하니까 그거랑 겹쳐서 더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정말 대량의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데 그게 바로 여기다. 나는 이게 인기있는 놀이기구란 것도 몰랐다. 어차피 토이스토리 내용도 모르고.. 그냥 장난감이 인간 몰래 노는 내용 아냐? 라고 했다가 친구가 그렇게 간략화시키지말라고 했다 ㅎ; 겨우 패스트패스 끊어서 탔는데 평범하게 재밌었고 오른쪽 어깨~팔이 아팠다. 물론 재밌긴했는데, 이게 1위 먹을 정도까진지는 잘 모르겠다. 테마는 정말 잘 꾸며놔서 볼 맛 났다.
플라잉피쉬 코스터도 평범하게 괜찮았다. 짧고 시원하게 끝난 느낌, 줄도 길지도 않아서 좋았다. 다른 롤코 타기 전에 맛보기로 탄 느낌이었다.
레이징 스피리츠는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뭔가 360도 회전한다길래 엄청 화끈한가했는데 그렇지도 않았고, 무섭지도 않았다. 그냥 평범하게 쓩하고 끝난 느낌. 나쁘진 않았는데 기대치에는 못 미쳐서 그냥 그랬다.
그리고 마지막 센터 오브 디 어스도 나쁘지 않았다. 평범하게 재밌었고, 야경이 예뻤다. 친구가 타기 전에 야경이 정말 짧은 순간 보이니까 눈 감지 말고 봐라고 했었는데 정말 예뻤다ㅋㅋ 근데 정말 일순간이다... 몇시간이고 기다려서 탈 정도는 아니지만 재밌었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게 뭔가 신박했다.
인디아나존스나 타워오브테러를 못 탄 게 약간 아쉽다. 다들 패스트패스가 너무 빨리 동나버리잖아요...
*디즈니랜드·디즈니씨 총평
: 사실 디즈니에 별로 관심도 없고, 놀이기구도 그닥 재밌진 않다길래 별 기대도 없이 갔다.
초반까지만 해도 환하게 웃어주는 직원들 보면서 아침부터 힘들겠네... 이 생각만 들었다. 내가 돈에 너무 찌든건가 더 이상 순수함을 기대할 수 없나ㅠ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게 갔다왔다.
디즈니랜드(+디즈니씨)=꿈의 나라 잘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다 어차피 돈 받고 일하는 사람들인 걸 앎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웃고 말걸고 대응해주는 캐스터분들도 너무 좋았고, 퍼레이드 하는 사람들도 좋았다.
생일 스티커, 첫 디즈니 스티커 붙이고 있으니 이래저래 축하도 많이 받았다. 뭔가 진짜 점점 퍼레이드도 보고 하면서 인형탈이어도 실제 스티치가 지나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엄청난 효과가 아닐까...!
놀이기구 타면서 타는 사람을 보면서 손인사를 많이들 했는데 나도 나중에는 별 생각없이 인사하고 있었다. 어린 애기들한테도 많이 했지만 정말 아주머니 아저씨 분들도 손을 흔들면 나도 같이 흔들었다. 꿈의 나라는 대단하다.
그리고 확실히 놀이공원(유원지)과 테마파크의 차이점을 깨달았다. 사실 나는 세계관이든 뭐든 신경을 쓰질 않는 사람인데 디즈니 가서 아 정말 공들여서 테마를 구축해놨구나, 라는 걸 느꼈다.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랑 비교하자면 딱 하나 내내 생각났던 게 신밧드였다. 신밧드는 롯데월드가면 어쩌다보니 매번 타는 놀이기구인데, 사실 롯데월드엔 이만큼 테마파크스럽게 만든 놀이기구는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디즈니랜드는 모든 놀이기구가 그렇다. 오히려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과 같은 일반적인 놀이기구는 하나도 없었다.
디즈니에 가기 전까지만해도 다른 사람들이 디즈니의 세계관이 대단했다라는 게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를 못했는데, 막상 가서 알았다. 테마파크란 게 이런거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하나하나 열심히 만들었구나를 느끼며, 세계관이 이렇게 중요하구나를 깨달았다.
이번 디즈니랜드·디즈니씨는 재미도 물론 있었지만 '문화'로 이루어진 구성체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뜻 깊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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