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 오키나와 북부/쿠니가미손/헨토나/얀바루 지역1 - 헨토나(辺士名) 마을2

▲ 얀바루쿠이나 민숙 조식

민숙 조식!

오키나와는 민박(民泊)이 아니라 민숙(民宿)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조식 포함은 얼마였더라? 그렇게 얼마는 안한다.

근데 얼마전에 민숙 홈페이지 오랜만에 들어가봤었는데, 가격 올랐던 걸로 기억한다.

어차피 여기 숙소 그렇게 많이 없다. 이름이 호텔인 숙소도 있던데 시설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았다.

한 번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맛도 괜찮으시고 주인 할머니께서 아침에 만들어주신다.

옆에 뚜껑 덮여져 있는 건 된장국. 버섯이 들어가있었다.

그리고 몰랐는데 두부 그냥 먹는 거 아니고 옆에 간장 있었다. 몰라서 두부 그냥 먹고, 다 먹고나서 간장의 존재를 알았다..ㅎㅎㅠ

▲ 마을 쪽으로 가는 길

공사중 표지판이 200M 앞, 이런 식으로 있는 게 신기해서 찍었었다.

사진만 봐도 느껴지겠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았다. 우중충..

조금씩 비가 뿌리기도 해서, 오늘 숲체험 날인데 설마 못가려나 조마조마했었다.

이자카야다.

그 땐 그냥 밥집인 줄 알고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안 열었더라. 이자카야니까 안 열었지

아르바이트 모집한다고 종이 붙어있는데 여긴 아르바이트 하면 사람들이 다 아는 사람이겠지, 싶더라.

▲ 헨토나 마을 입구

내가 묵은 민숙은 마을 내부에 있는 건 아니고, 5분? 정도 떨어져 있다.

요양원 같은 거 맞은 편에 있는데 앞에 카페도 있다. 간단한 빵이랑 음료도 팔고, 런치타임엔 음식도 판다.

조금 더 가다보면 구멍가게 같은 것도 있다.

마을에 마트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서 못 가봤다.

또 가면 가봐야지.

초등학교, 중학교 지나오면 큰 공터가 나오는데 이게 무슨 건물이지? 했었는데

지도 보니 체육관이라고 나왔다.

조식 먹느라 좀 빨리 일어났어서 마을 구경하다가 바로 옆에 바다 있던 게 생각나서

바다로 왔는데, 마을 옆 바다가 색깔이 이래도 되나 부러웠다

저게 테트라포트인가

하늘이 우중충해서 색감이 다 안 잡혔는데 정말 예뻤다.

근데 쓰레기, 그냥 모래사장에 있던데 참이슬도 있더라.

사람들은 평일 오전이라 정말 없었음.

근처에 초등학교, 거긴 학생들 있더라.

아마 사탕수수? 오키나와 주 작물이니까

2월 초였는데도 오키나와는 벚꽃철이 지나있었다.

남은 건 겨우 조금밖에 없었는데, 지나가다가 찍었다.

숙소 다시 돌아와서 주인 할머니랑 얘기 나누다가 받은 도자기

따님이 구우신거랬다.

따님은 숲속에서 오키나와레일(okinawa rail)이라고 카페 하시는데, 너무 숲속이라 걸어서는 무리라고 웃으셨다.

가보고싶었지만, 차타고도 한참 들어가야되니 미친짓일거라 나도 포기함..

다음에 가게되면 따님분이랑 친해져서 가보고싶다. 

참고로 오키나와 레일은 얀바루 쿠이나라고 오키나와 얀바루 북부 지역에 서식하는 새 이름의 영어이름이다. 아마? 맞을듯.

그리고 내가 묵는 숙소 이름도 얀바루 쿠이나 장(荘).

옆에서 동물 울음소리 들리길래 갔더니 염소가 있다.

옆에 한마리 더 있다. 아마 암컷?

나 돌아가고나서 얼마후에 인스타 보니까 새끼낳았다고 한다.

옆에 있는 애 보고 왔더니 염소 사라져있길래 어디갔지? 했는데

위에서 얼굴 내밀고 있다..

어떻게 올라갔을까 궁금

아까 말한 숙소 앞에 있는 카페에서 시킨 음식

오키나와에 왔으니 오키나와 음식은 먹어봐야지.

고야참플이나 오키나와 소바는 딱 봐도 내 취향 아닐테니까 타코라이스라도 시켜봤다.

근데 치즈가 있더라.. 난 치즈 못 먹는데

결국 반도 못 먹음. 스프는 그냥 평범한 스프맛

주스는 구아바 주스시켰다. 맛이 잘 기억 안나는데 나쁘진 않았으니까 기억 안하겠지.

마을 도랑이다. 아마 이 날 마을에서 찍은 사진 중에 유일하게 예쁜 사진이 아닐까 싶다.